코로나19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최대 84.2% 휴관하면서 올해 2~8월까지 약 728억9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년 전 약 900억원 수익 추산 대비 81% 매출이 감소 추정된 수치다.8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북을)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19 피해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은 관람수입 감소로 약 469억2000만원,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취소 등으로 328개관 기준 약 119억4000만원, 편의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103개관 기준 약 140억3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문체부는 이러한 수치는 휴관율 및 관람객 감소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박물관·미술관 정기운영현황 자료 분석을 통한 피해액을 산출했다고 밝혔다.예술분야에서는 문화관광연구원의 산출결과 올해 1~8월 중 공연·미술시장 부분에서 피해금액은 2646억원에 달했고, 프리랜서 예술인은 1260억원의 고용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또 올해 8월 공연건수는 공연예술시장통합전산망 기준 전년동기 대비 35.8% 감소, 매출액은 41.1% 감소, 예매수는 63.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1~8월 중 문화예술분야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핵심 문화분야는 30%, 인접 문화예술분야는 20.7%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김 의원은 "전국에 박물관, 미술관의 휴관과 공연·전시 취소로 문화예술분야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중장기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예술인들이 서민금융 분야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