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 삼화식품에 대한 수사 무마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23일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로 대구경찰청 소속 경무관 A씨와 경정 B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역 장류 제조업체인 삼화식품을 무리하게 수사하고, 허위 제보자에 대해서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6월부터 대구청과 성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별여왔다.삼화식품은 올해 2월 반품 장류를 재활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이후 전직 간부 주도로 허위 제보를 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수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현재 대구경찰청 수사과장 등 수사 관계자 4명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도 고발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