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서 새끼 수달이 발견됐다.14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원지에선 생후 6주 정도로 추정되는 아기 수달이 발견됐다.이곳은 지난해 8월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이 최초로 발견된 곳으로 구청은 천연기념물 보호차원에서 수달 보호정책을 펴왔던 곳이다.구청은 이번에 발견된 새끼 수달로, 야생 수달이 가족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아기 수달이 발견되던 날 구청은 환경부로부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태복원사업에도 큰 힘을 얻게 됐다.구청은 지난해 수달이 도원지에서 자주 출몰한다는 주민제보를 근거로 수달보금자리와 먹이 활동공간 생태통로 복원을 위해서 도원지, 진천천,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을 환경부에 공모해, 정부안이 확정된 상태다.이 사업은 내년부터 2년에 걸쳐 5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구청은 그 사이라도 수달 가족이 들고양이 등 타 개체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안전 보금자리(인공생태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또 도원지 서편 순환산책로에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0.8km 산책로와 휴게쉼터를 조성하고, 월광수변공원 일대를 결혼테마 공원, 문화공연 광장, 명품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있다.이달에는 도원지 수밭마을 주민과 월광수변공원 이용객들의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규모 79면(3509㎡)의 월광주차장을 새로이 준공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생태자산을 보존하고 지켜갈 수 있도록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생명이 숨쉬는 여가·휴식 공원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