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두고 설왕설래를 넘어서서 파렴치할 정도로 골목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17명의 의원들이 미래통합당(13명)과 더불어민주당(3명), 무소속(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반기 의장선거에서 11명이 현재의 의장을 선출하고 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놓고 이제와서는 당론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가 하면 의장단 선출이 잘못되었으니 새로 해야 한다느니, 또는 의장단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느니 하면서 본 희의 의결정족수 마저 부족하도록 회의장을 이탈하는 식의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시의회는 시의원들 본인들의 결정으로 의장단을 선출했고 여기에는 분명하게 민주주의 원칙에 의거해 11명이 선택해 놓고는 불과 두달여만에 의장단 불신임을 거론한다는 것은 의장을 선택한 11명중 3~4명이 소신을 번복했거나 아니면 의장단을 반대하는 것이 차기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의 영향을 고려한 자충수이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소인배 마냥 남이 하니까 따라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기본으로 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제도임을 시의원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패거리로 다수결의 의결을 무시하고 자기네들만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민주주의의 대의를 훼손하려 든다면 이들에게 상주시민들이 위임한 권리를 되돌리는 탄핵의 절차가 요구되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상주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해야만 했고 국회의원도 비슷한 경우를 거쳤는데 이제 시의회 마저도 자신들이 민주주의의 절차에 의해 선출한 의장단을 불신임 하겠다면 과연 상주시민들이 시의회의 의정활동이 시민들을 위한것이라고 인정할런지 의문이다.　 상주시의회의 행태를 보면서 다시금 떠오르는 말이 `기초의원의 무용론`이고 다음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기초의원 폐지를 공약으로 내거는 당이나 국회의원이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면서 과연 미래통합당이 언제까지 상주를 텃밭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