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가 관내 중·대형병원과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중부경찰서는 지난 10일 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경대병원, 대구동산병원, 곽병원 등 8개 중·대형병원과 `중부경찰서-의료기관 간 위급상황 협력대응체계 구축` 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발생한 故임세원 교수 사건으로 의료인을 보호하는 의료법이 개정된 가운데 경찰과 병원과의 빠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의료법령 일부 개정된 주요내용과 비상벨 오신호 방지 및 보안인력 상황별 대처요령 매뉴얼 등을 설명하고 기타 공동협력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이를 통해 양 기관은 병원관계자의 핫라인 구축, 매월 비상벨 정상작동 여부 점검, 의료기관별 비상벨 사용 내부지침 마련 등을 전격 시행키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진들의 폭행·협박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과 함께 고민하며 지역공동체치안 협의체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