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9일 오전 대구상의 4층 중회의실1에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을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상공의원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면활동의 비중이 컸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사람을 만나지 못해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또 주류 유통업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레스토랑 등 외식업이 큰 타격을 받은 반면 편의점, 마트 등 개인소비가 증가해 영업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나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현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적시했다.특히 추광엽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서산업단지내 어떤 기업은 몇 달째 휴업을 지속하는가 하면, 어떤 기업은 신규 채용을 늘리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놓여 있다”며 “언택트 관련 사업을 중기청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상반기에는 소상공인 중심으로 4만6000개 업체에 1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했다”며 “하반기에는 대구시에서 1조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준비중인데 중소․중견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태오 대구상의 부회장(DGB금융그룹 회장)은 “12월에도 경기회복이 안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상생펀드 조성 등에 중기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풀린 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부작용을 우려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천병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을 보면 기존 전통 기술에 5G, IT 등 융합형 기술을 접목해 투자를 했다"며 “중진공에서는 이런 변화에 맞는 지원과 한계상황에 있는 기업의 사업전환자금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온라인, 언택트로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였기에 지역기업의 산업변화 동향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역의 상생펀드 뿐만아니라 기존 체계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새로운 환경에 기업들이 적응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하 회장은 “K방역의 중심에 있는 대구가 이제는 경제방역에 주력할 때”라며 “‘기업이 국가다’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구상의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회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