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은 지난 3일 폭염 대책 보고회를 갖고 코로나19 예방과 폭염 극복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중구청은 올해 대구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 일 수 또한 평년(23.2일)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기상청의 발표를 토대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중구청은 축소 운영 상태인 실내 무더위 쉼터를 대체해 8개소의 실외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공원, 남산어린이공원, 신천둔치 등 4개소에 천막 무더위 쉄터를 조성하고 이동식 에어컨, 얼음물, 부채 등 각종 폭염 물품을 비치했다.북성로·동인4가 경로당에는 시범적으로 옥상 쿨루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쿨루프는 햇빛반사와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차열성 페인트를 칠해 건물에 축적되는 열기를 줄이는 공법이다. 옥상 표면 온도를 낮춰 실내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또한 양산쓰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주민센터 12개소, 구청로비, 실외 무더위 쉼터 4개소 등 17개소에서 양심양산 대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취약환경 독거노인들의 폭염극복을 위한 대책에서 나섰다. 냉풍기 287대, 선풍기 274대를 지원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1일 3회 이상 관내 주요간선도로 노면살수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제어하는 등 각종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예년과는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로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폭염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