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하락 반전해 거래를 마쳤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떨어진 133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15원 하락한 1323.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15.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한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으면서 1330원대로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중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환율이 저점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다만 이날 외국인이 4725억원을 순매수한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끄는데 일조했다. 이날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1%로 지난해 4분기의 6.8%보다 둔화됐다고 발표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3%를 밑도는 수준이자 지난 1992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경기 견인 역할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고 이날 발표된 이베이의 G마켓 인수로 인해 달러 공급 부담이 우려되면서 수급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