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일선 학교 교직원에게 부담을 주는 사업에 대해 고강도 정비에 나선다.앞서 지난달 25일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달 25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원격·등교수업을 병행하는 학교의 어려움을 감안해, 학교가 오직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청 사업 중 꼭 필요한 사업 외에는 획기적으로 축소할 것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교사, 관리자, 행정 직원, 외부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대구교육 FGI 정책협의회 및 교육청 각 부서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해 2020학년도 학교대상 추진 사업을 과감하게 취소, 축소하는 사업 정비를 단행했다.그 결과 학교 현장에 부담을 주는 사업 164건을 발굴하고, 학교의 업무 경감을 위해 취소 57건, 축소 37건, 개선 19건, 연기 51건의 사업을 학교로 일괄 안내했다.이번 사업정부의 주요내용은 ▲교직원 대상 집합형 회의, 연수, 행사, 출장 등 최소화 ▲정책 및 업무 전달연수 온라인 등으로 개선 ▲숙박을 필요로 하는 연수와 워크숍은 지양 ▲교사 및 학생 참여형 대규모 교육활동 폐지·축소 등이다.또 이런 사업 정리에 따른 예산 조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편성해,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줄이고 꼭 필요한 교육활동에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강은희 교육감은 "원격수업과 방역, 생활지도 등에 지친 교원들이 학생 안전지도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학교가 학생안전과 배움을 최우선하는 교실중심 학교경영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