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시립국악단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7시30분 김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김천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시립예술단의 정기연주회로 음악을 통해 시민과 함께 시승격 60주년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기획됐다. 남도지방의 대표 가락으로 작곡된‘남도아리랑`은 우리음악의 멋과 흥을 보여주고,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풍경을 표현한 가야금협주곡‘춘설’은 최문진(영남대 교수)와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협연자 장익선이 북한단소인‘저대’로‘만풍년일세’를 연주함으로 단소의 여러 가지 연주법이 선사하는 신비롭고도 황홀한 음악을 들려주고, 단소독주곡 ‘들판의 유혹’을 대금 연주곡으로 개편해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판소리 수궁가 중 별주부가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을 엮은 ‘고고천변’과‘민요연곡’은 강미선의 연주와 창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음악의 멋을 들려준다. 전통악기이지만 대중에겐 낯선 `생황`은 둥근 박통에 17개의 죽관을 꽂고 박통옆에 붙어나온 취구에 입을 대고 부는 악기로 이번 연주에서는 생황합주곡 `풍향’을 통해 우리 고유 악기에 대한 경험을 한차원 높여줄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김천지역의 농악을 일부 발췌해 국악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도록 작곡된 판굿과 관현악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01년 창단해 지휘자 안성우(영남대학교 교수)의 정기 연주회를 통해 우리 음악의 소중한 멋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시립국악단제12회 정기연주회의 무료초대권은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김천농협시지부, 부곡농협, 황금약국)에서 선착순 배부되고 있다.(문의 054-420-7823) 최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