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하여 한 해 농사 준비에 분주하고, 주말엔 나들이 하기에 좋은 때이다. 　 그러나 이맘때에는 산불발생 위험이 커지는 계절이라 관리소 직원에게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계절이다. 　  매년 국유림관리소에서는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산불방지체제로 돌입했고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업무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직원들은 업무과중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 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울진에는 세계적 수준의 금강소나무림이 있다. 이 숲을 통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산림 휴양·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 숲을 잘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소중한 숲도 입산자실화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한 산불로 한 순간 한줌 재로 바뀌어버린다. 　  우리관리소에서는 무인감시카메라 8대및 드론2대를 활용하여 산림 인접지역 불법소각 등을 감시하고 있으며, 산불소화시설 2개소와 진화·지휘차량 3대등 장비를 활용하여 산불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산불을 사전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 산불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는 산행을 삼가고, 입산시에는 성냥·담배,등 인화성물질을 소지 하지 않으며, 논·밭두렁 태우기를 삼가는 등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주변에 있는 산림은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며, 신선한 공기와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 하는 등 국민들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다. 　 여러분을 위하여 산림이 존재하듯이 여러분도 산림을 위하여 사랑을 베풀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