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512년에 신라에 귀속되었다. 고려 말에 왜구의 출몰로 사람의 거주가 어려웠으나 조선 초부터 다시 육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가 살자 외적과의 연결을 염려한 정부가 1416년부터 공도(空島)정책을 써서 사람들의 거주를 금지하고, 주민들을 쇄환(刷還)했다. 이후 1614년에 일본이 울릉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해 두 나라 사이에 분쟁이 야기됐으나, 안용복(安龍福)의 활약으로 일본에게서 울릉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하지만 19세기 후반 다시금 일본의 진출이 빈번해지자, 고종이 1884년, 울릉도에 개척령(開拓令)을 공포해 주민의 이주를 장려하고, 울릉도 첨사(僉使) 겸 도장(島長)을 따로 두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최근 자기네들이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고 시마네현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확장하고, 도쿄에는 정부 운영의 `영토주권전시관`을 종전보다 7배 키워 확장했습니다. 독도가 자기네 부속 섬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정부나 지자체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건 옳지 않은 때가 되었다. 확실히 일본인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독도박물관 건립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는 지난 2004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교실 벽에 붙여져 있던 세계 전도에 우리나라 동해 바다는 `Japanese Sea`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제대로 된 역사관이 없었던 그 시절 저는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을 가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얼마나 큰 것인 줄 깨닫지 못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기반을 오래전부터 마련해 놓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더 심각한 것은 일본이 2008년부터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 등을 개정하면서 역사를 왜곡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 교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 주장에 의하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세대가 어른이 되면 자기네 영토를 찾아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도 자라나는 세대에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역사적으로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라는 것을 정확한 근거로 알고 누구에게라도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시민대표 33인이 2008년 10월 12일 발기해 2010년 2월 법인 체제를 갖추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출범부터 10여 년 동안 여러 다채로운 활동으로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경북 중심에서 이제는 전국으로 독도 사랑 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신념에 기초하여 반드시 우리가 지켜내자는 순수한 목적으로 출범한 단체인 만큼 회장인 필자를 비롯한 여러 회원들의 개인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투자되었다. 그러한 노력으로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뜻한 바대로의 성과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음을 자아성찰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다케시마 자료실`은 일본의 초중고 학생들이 견학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70% 이상의 일본 어린이들은 독도가 당연히 일본 땅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현실을 살펴볼 때 울릉도 독도와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포항에다 `독도박물관`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고증할 수 있는 전시관은 물론 미래의 역군이 될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줄 교육장이 한시바삐 마련되어야 한다. 국정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독도박물관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임을 강조하면서, 오늘도 독도 사랑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