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차양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6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의와 공정을 포기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년간 부진한 의정활동으로 컷오프를 당하고도 후배 정치인들 앞길을 가로막은 현역 의원 김석기 후보가 그 중심에 있다"며 "미래통합당의 뒤집기 공천 파동을 지켜보며 불의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와 신의를 지향해 온 정치인 무소속 정종복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4년간 형편없고 부진한 의정활동으로 컷오프를 당하고도 시민 앞에 고개 한번 숙이지 않고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오기로 후배 정치인들의 앞길을 철저하게 가로막은 김석기 후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석기 후보의 (자신이 내 건 공약사업인)일본 교토와 감포를 잇는 크루즈 사업은 어떻게 됐나"며 "또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3·1절에 지역 출신 애국지사 공적비 제막식이 매년 차례로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임기 중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항공항을 `경주·포항` 공항으로 변경하겠다던 약속 또한 지키지 못했다"며 김석기 의원의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싸잡아 비판했다. 지역 정가는 이들 두 의원의 탈당에 이은 무소속 정종복 후보 지지선언으로 4·15 총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구가 선도·황남·월성인 김동해 부의장과 지역구가 동천·불국·보덕·양남·양북·감포·외동인 박차양 부위원장의 이탈에 따라 김석기 후보의 선거조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