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가 24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지역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건의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지역 19개 관광호텔업계 대부분이 지난 2월 중순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객실 수입의 70%, 부대시설 수입의 90% 이상이 감소할 정도로 다른 내수업종(대형마트, 식당, 학원 등)과 함께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로 인해 호텔업계는 비상경영체계로 돌입하고 직원을 휴직 조치하는 등 제반경비 절감에 진력하고 있지만, 시설유지비를 비롯한 고정비용과 제세공과금은 정상 영업수준으로 부담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대구상의는 지역 관광업계 생존을 위해 ▲자금지원 및 법인세 감면 대상 확대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관광호텔 업계대상 한시적 산업용 전력요금 적용 등을 정부에 긴급 건의를 했다.건의 상세 내용을 보면, 담보력이 부족한 관광업계 특수성을 감안해 관광사업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무담보’로 대출해줄 것과 ‘2020년 관광진흥개발기금 신용보증부 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현재 2억원인 융자 신청 한도를 10억원까지 상향조정해 줄것을 건의했다. 또 현재 중소기업(매출액 400억원 미만)에만 해당하는 특별재난지역의 법인세 감면을 중견기업(매출액 400억원 이상)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아울러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유통업(백화점, 쇼핑센터, 마트 등)과 관광업계 시설물(호텔, 공연장 등)의 교통유발부담금을 올해는 면제해 주실 것을 건의했다.이와함께 현행 광업과 제조업에 한정돼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7년에 관광산업 진흥 및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으로 전기요금 특례제를 도입한 사례와 같이 관광·숙박업계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을 요청했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역 관광업계는 MICE 산업의 중요시설이고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관광업계가 고사되지 않도록 특단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