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사회주의의 대표적 인물인 것은 그가 사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인물이며 그가 세운 이론을 기초로 사상이 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프로이트가 심리학의 기초가 되는 이유는 그가 정신을 분석한 최초의 사람으로 `정신분석학파의 창시자`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신(新)프로이트주의에서는 프로이트의 많은 이론을 버리거나 수정했으나 그의 방법과 관념은 임상 정신역학의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의 제자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 1897~1957)는 프로이트의 `성욕이론`을 전수하여 사상적으로 체계화했습니다. 라이히는 인간이 성적 억압을 받으면 신경증이 발병하는데 신경증은 오르가슴(orgasm), 곧 성적 만족을 느끼게 하면 근본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오르가슴의 기능(The Function of Orgasm)`이라는 책의 저작을 통해 급진적인 좌파 정치운동과 성적 자유의 옹호를 결합하려는 성정치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경증은 성적 에너지를 채우지 못해 발생하는 트라우마가 아닙니다. 인간을 근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성적 에너지가 아니라 심정(사랑)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어 신경증을 일으키는 본질은 사실 심정의 상처이며 사랑의 상처입니다. 　 부모로부터 형제자매로부터 혹은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냉정하게 취급되거나 학대받거나, 생활주변의 기대가 대응할 수 없어 좌절하는 것들에 의한 사랑의 상처가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심정, 말하자면 `사랑을 통해 기쁘고자 하는 정적인 충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랑의 마음이 충족되지 못한 이유는 우리들 대부분이 기쁨을 금전이나 권력, 지위나 학식에서 찾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참되고 영원한 기쁨은 참사랑의 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의 심리적인 문제는 유아기의 체험뿐만 아니라 인간과 혈연적으로 연결된 영계의 선조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음의 상처는 유아기의 마음의 상처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마음의 상처, 슬픔, 원한, 미움 등도 포함됩니다. 　 칼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개인의 의식 밑에는 무의식의 경험에서 유래하는 억압당한 기억이나 욕망이 가로놓여 있지만, 더욱 깊은 곳에 집단적 무의식으로서 부모와 선조로부터 상속된 기억이나 행동 패턴이 있다고 말합니다. 　 진화론, 막시즘, 포스트 모더니즘등 사상의 문제는 `생명`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합니다. 　  생명의 시작을 물질로 보고 인간은 단지 동물의 진화로 해석하기 때문에 그 안에 생명경시사상이 내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900만명에 달하며,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으로 사망한 사람은 500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됩니다. 그런데 공산주의 혁명의 과정에서 죽은 사람을 합하면 그 추정치가 1차 2차 세계대전을 합한 수보다 더 많다고 추정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종을 창조한 최고의 지적설계자일 뿐 아니라, 생명의 약동을 통해 모든 종을 종류대로 창조한 생명의 주체입니다. 　  따라서 신을 배제하고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시도하는 것은 치명적인 오류를 야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