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8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통제 해제와 관련, "북한이 만일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에 대해 블응한다면 공단 폐쇄와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당5역회의에서 "북한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입을 통제해 진출기업들에게 많은 고통과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에 대한 확장 계획이나 공사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중단해야 한다"며 "진출기업에 대해서도 북한의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행동이 현실로 드러난 이상, 앞으로 개성공단이 확대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접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갑자기 출입을 막아서 관계 인원들을 억류해 사실상 인질로 잡은 후 풀어주는 행태는 납치 및 유괴로 인질을 잡고 보상을 요구하는 인질 납치범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국가로서 행세하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