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대응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수성구는 먼저 보건소 내 컨테이너를 임시로 설치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를 신속히 선별, 무분별한 의료기관 유입을 막겠다는 계획이다..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은 감시대응팀, 역학조사팀, 의심환자이송팀, 의료지원팀, 검체팀, 언론·홍보팀 등 총11개팀, 92명으로 구성했다.또 신종 감염병 콜센터를 설치하고 간호사 2명을 상시 배치해 주민들이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서 이달 말부터 예정된 `2020 신년 동방문`을 하반기로 연기하고, 내달 계획된 행사 역시 취소 또는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특히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노약자·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행사도 해당부서에서 일정을 재검토하도록 했다.한편 수성구는 재난관리기금 2천만원을 투입해 마스크 5만6500매, 손소독제 1530개, 안내문 1만8000부 등을 구입·제작해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에 배부했다.또 지속적으로 감염 관리, 해외여행력 조회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관광객 방문을 대비해 다용이용시설 및 숙박시설에도 예방 홍보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