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東學)의 발상지인 용담정(龍潭停) 성역화(聖域化)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동학(東學)의 창시자인 수운(水雲) 최제우(崔濟遇) 선생의 탄생지로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 기슭에 자리잡은 용담정 주변을 동학(東學)의 발상지로 성역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학의 발상지인 경주를 불교, 유교, 천도교 등 한국 정신문화를 모두 간직한 중심지로 위상을 정립코자 추진하게 될 이 사업은 시가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일환으로 오는 2012년까지 사업비 74억원을 들여 현곡면 가정리 315번지 일원에 소재한 용담정 성역화 사업과 탐방로 조성 및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비 2억원을 들여 (재)신라문화유산조사단에 용역을 의뢰해 오는 10월까지 용담정 내 전시, 체험, 수련ㆍ숙박시설을 비롯한 교육문화회관 및 수운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동학을 이끈 수운 최제우가 태어나고 인간 절대 평등의 가르침을 담은 ‘용담유사’를 저술해 천도교(天道敎)의 발상지인 용담정에는 지난 75년도에 민자사업으로 수덕원, 포덕문, 성화문, 관리사, 화장실 2동을 건립했고 2003년도에 사각정을 건립해 우리 나라 근대사상인 동학사상을 재조명하고 우리민족의 사상적 긍지와 주체성을 확립하는 산 교육장으로 육성시켜 오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이 같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7일 서울 소재 수운회관 내 천도교 중앙총부에서 천도교 김동환 교령을 비롯한 김상구 경주시 역사도시조성과장, 용역기관인 신라문화유산조사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 발상지 성역화 사업 관련 협의회를 개최했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