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협회(회장 오상일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안동간고등어 공동상표‘청어당’을 개발·확정하고 곧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달 중에 시중에 출시될 예정인 공동상표 ‘청어당’은 모두 5개 지역 간고등어 업체가 공동생산·판매에 나서며 업체협력을 통해 유통망과 수출 길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간고등어 새 상품 ‘청어당’이 출시될 경우 세계적인 경제난에 따라 발생한 안동간고등어 업계의 국내 판매부진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홍보와 판촉에 따른 업계의 부담이 크게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간고등어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매출부진으로 주력 5개 업체의 월평균 총매출인 50억 원 중 무려 40% 정도가 줄어든 상태로 업체마다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청어당’은 품질향상으로 안동간고등어 명품 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확보하고, 공동마케팅으로 홍보효과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참여업체의 매출증대와 이에 따른 근로자 복지향상과 고용창출, 공동구매 및 공동유통과 판매조직 관리의 집중화를 통한 사업의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지난 1999년 지역특산품 안동간고등어를 처음 브랜드 출시한 (주)안동간고등어와 (주)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 (주)안동맛자반, (주)안동얼간재비, 안동참간고등어(주) 등 다섯 업체가 공동상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청의 서류심사와 전문위원들의 현지실사를 거쳐 지난해 6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공동상표 디자인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8개월 동안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원재료 구입과 품질 및 기술 관리에 관한 엄격한 기준을 만들고, 공격적인 마케팅, 조직적인 소비자관리와 서비스에 관한 내용으로 공동상표 규약을 제정했다. 특히 이 규약에는 품질관리와 소비자 서비스가 미진한 업체의 공동상표 사용박탈은 물론 엄중한 처벌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어 제품의 품질향상에 따른 업체의 매출향상이 기대된다. 안동간고등어협회 오 회장은“바다가 없는 내륙 안동에서 안동간고등어 가공 사업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브랜드 개발 의미를 밝히고 울릉도 오징어를 비롯해 법성포 굴비, 제주 은갈치 등 전국 브랜드 생선과 연합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생선의 우수성을 알리고‘생선 더 먹기’ 캠페인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또 협회는 안동간고등어의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하게 구축된 유통망을 통해 공동상표 참여업체에서 생산된 안동간고등어 뿐만 아니라 우리바다에서 나는 전국의 유명생선 브랜드들을 안동간고등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리생선 명가’를 캐치프레이즈로한‘청어당’의 디자인개발을 맡은 시우디자인센터의 노시우 대표(42)는 청어당 심벌마크에 대해 “원형의 부드러운 붓텃치로 전통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백의 바탕은 맑은바다를 의미한다. 이는 공동상표 참여업체의 우리생선·우리바다 지키기 결연의 의지를 나타냈다. 푸른색의 생선은 건강과 희망의 상징이다.”라고 설명 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