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프랑크푸르크대학이 있고, 1923년 대학 내에 `사회연구소`가 설립되었는데 1930년 이후 유대인을 중심하고 막시즘을 따르던 학자들이 모여 막스사상의 한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크프루트대학 부속이고 여기에 모여 학술회의를 했기 때문에 이들을 프랑크푸르트학파라고 하며 그에 속한 이들이 `막스 호르크하이머, 테어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허버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위르겐 하버마스, 악셀 호네트`등입니다.　 이들은 유대인과 사회운동가들입니다. 우리는 제1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으로 선택을 받았으나 책임을 다하지 못해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나면서, 그들이 당했던 소외와 한에 대해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1921년 이탈리아에 공산당이 창당했을 때, 공산당 중앙위원 중 한 사람으로 `안토니오 그람시`라는 매우 똑똑한 인물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1891년 이탈리아에서 출생했고 1937년 46세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사망합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한계점에 대해 정확한 대안을 제시한 사람으로 서구 마르크스 주의, 네오막시즘 형성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네오`는 새로운(new)이란 뜻이며. `시즘`은 사상(이데올로기)을 말합니다. 즉 신막시즘은 새로운 마르크스 사상이라는 뜻입니다.　 1차(1918) 2차(1945) 세계대전이 끝나고 페미니즘, 양성평등 사상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전쟁 중에 수많은 남자들이 죽고, 비어있는 남성의 자리를 여성들이 대신하면서 여성의 지위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전 시대에 여성은 하나의 물건이나 남성의 소유물에 해당했습니다. 전쟁 후 여성이 남성들이 하던 일을 대신하면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고 영국에서 먼저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달라는 운동이 일어납니다. 양성평등은 대단히 좋은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양성평등이 성평등으로 잘못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르크스·레닌 사상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사회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되어있고 하부구조는 경제구조이며 이 경제구조는 자본가와 노동자들이 계급투쟁을 하면서 폭력혁명을 통해 발전해간다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동유럽에서는 순조로운 것이 왜 서유럽에서 실패하는가를 연구한 결과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생각에서 거꾸로 상부구조가 하부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합니다. 　 상부구조의 영향을 보면, 국가가 국민들을 통제하는 기구(국가통제기구)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입법, 사법, 군대, 정치, 경찰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이데올로기 사상을 관장하는 기구가 있는데 바로 학교와 교회와 언론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구가 있어 인간의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칼 막스가 노동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그람시는 이념과 사상과 전통에 초점을 맞추면서 무력을 동원한 국가의 체제전복을 포기하고 헤게모니 싸움과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공산주의 전략전술을 구축하게 됩니다. 　 공산주의가 실패한 것은 이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공산주의가 사회제도를 바꾸는 것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공산주의가 성공하려면 그 사회의 구성요소의 핵심인 "인간을 개조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어떻게 인간을 개조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며 몇 세대에 걸쳐 서서히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 언론인, 경제인 이런 지식인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교육하여 공산주의를 중심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안토니오 그람시로 대표되는 신공산주의, 네오막시즘입니다. 그들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신문화를 만들어갑니다. 국가통제기구에서 이념과 사상과 전통을 세울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관이 학교와 교회입니다. 그래서 공산주의에게는 교회가 최고의 적입니다.　 네오막시즘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 중심입니다. 신본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인본주의가 더 위험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도 드리면서 생각과 사상은 하나님 중심으로 가지 않고 인간 중심으로 갑니다. 탈권위적이고 탈권력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인본주의적 사고로 교회를 분열시켜가는 것입니다. 　 신공산주의 네오막시즘은 사상과 이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 시키고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재정립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