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일윤 전 의원의 자서전 `에밀레종은 울고 있다`가 동아일보사에서 나왔다. `에밀레종은 울고 있다`에는 김 전 의원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던 이야기, 한국외대 영문과에 진학해 고학하던 이야기부터 고향 경주의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바꾸기 위해 정치에 입문해 활동하던 이야기 등 그의 일생을 담았다. 제1장은 `빈농의 아들이 간직한 배움의 꿈`으로 어머니가 꾼 태몽에서부터 아내 이순자 여사를 만나 가족을 이룬 이야기를 담았다. 제2장은 `남을 돕기 위해 선택한 정치입문`으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던 정치역정을 담았다. 제3장은 `행복도시, 경주를 위한 열정과 도전`으로 여기에는 정치생명을 걸고 고속철 경주역 유치를 두고 김대중 정부에 투쟁하던 이야기를 긴박하게 그려냈다. 그는 "당시에는 정치보다 경주의 발전이 더 중요했다"며 "특히 15대 국회 건설교육위원장을 하던 4년간은 오로지 고속철 유치에 매달려 `고속철 의원`이라는 별칭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말했다. 제4장은 `정치꾼이 아닌 일꾼의 길`로 고향 경주를 위해 일해온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제5장은 `인류공연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으로 그의 사회봉사 활동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자서전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고향을 위해 싸우다 보니 5선 국회의원까지 했다"며 "이는 저의 진정성을 시민들이 믿어줬고 박수를 쳐줘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열정으로 제 개인의 일신상의 안위나 명예가 아닌 대의를 위해 싸운다는 천성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 남은 인생도 경주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경주시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멸도시 경주를 제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 유치 등 경주를 위한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서전 `에밀레종은 울고 있다`의 출판기념회는 13일 오후 3시 경주시 충효동 서라벌대학교 웰빙타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