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6일 마약 밀반입·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장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병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 대해 징역 4년, 추징금 175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와 함께 기소된 정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4년·추징금 15만원, 유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5년·추징금 314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범행은 내용이나 횟수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지만 대체로 반성하고 있고, 수사에 협조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구형해달라"고 했다.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가 주무시지도 못하고 나에게 보내준 손편지를 읽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회개하고 완전히 새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했다. 기회를 주면 참회하고, 효도하고,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겠다"고 했다.　 최씨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군대 전역 뒤 상조회사에 입사해 장례지도사 공부를 하고, 망자 시신 염습을 하면서 사회 경험이 없는 30대 젊은 청년은 회의감을 갖게 됐다.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는 피고인은 이런 것을 밖으로 털어놓지 못하고 가슴 속에 묻어둔 것이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들은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코카인, 엑스터시, 케타민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슷한 시기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공항 세관 검사를 통해 해외 직구로 마약 구매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수취인을 추적해 최씨 등 3명을 체포했다. 　 재판부는 30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