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안보위기, 경제위기, 영적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안보 위기나 경제 위기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위기는 살아있는 동안 매일 매시간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안보나 경제는 통일과 함께 해결의 길이 있지만 영적인 위기는 영원히 따라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영적인 위기가 최고의 위기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안보위기, 경제위기, 영적인 위기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그 대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 이론을 만들어낸 `칼 마르크스`는 1818년에 출생했습니다. 그의 탄생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성숙되는 시점에 있었는데, 모든 것을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막시즘은 세상을 상부구조와 하부고조란 틀을 가지고 이해합니다. 　 상부구조는 문화 정치 경제 법등을 말하며 하부구조는 경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고 물질 경제를 모든 삶의 기초에 두었기 때문에 공산주의는 물질주의 유물론이 되는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유대인 기독교 가정의 7남매 중 셋째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유대인에 대한 불이익을 피하고자 마르크스가 태어나기 직전에 개신교로 개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멸망 후 나라를 잃고 유리방황하며 얼마나 많은 핍박과 서러움을 받았겠습니까. 그런 유대인의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것이 소외입니다. 　 기독교가 유대인을 핍박했기 때문에 마르크스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컸습니다. 자본주의의 문제 중 하나가 개인주의인데, 기독교를 믿는 유럽 국가들이 발전하는 가운데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방식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나라에서 소외가 있을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사회과학적인 분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당시에 유럽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의 아픔을 깊게 공감하고 이들을 위한 해방을 꿈꾸며 자신만의 혁명이론을 만들게 됩니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이 막시즘의 핵심인데, 이 하부구조를 두 계급으로 나눕니다. 생산수단을 가진 자본가가 있고 노동수단을 가진 노동자가 있습니다. 자본가는 `부르조아`이고 노동자는 `프롤레타리아`입니다. 　 돈과 토지와 공장 등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 계급과 노동수단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 계급이 서로 갈등하고 싸우는 관계에 놓여있으며, 이 두 계급이 평등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평화적 방법으로 안 되며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렇게 인류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칼 마르크스가 보기에 모든 것의 출발점은 하부구조 즉, 물질로부터 시작됩니다. 유신론이 아니라 유물론입니다. 그 하부구조의 경제를 자본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자본가의 세상이며, 자본가의 사상은 기독교 사상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노동자를 위해 무엇을 합니까? 노동자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위해 들고 일어나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르크스는 평등사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젖과 꿀이 흐르는 사회로 평등사회였는데 자본주의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죽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 핍박받는 노동자가 궐기해서 자본가의 잘못된 것을 고치고 평등 사회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대한민국에도 해방신학이 들어옵니다. 　 해방신학에 물든 사람은 자본가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좌파계열은 경영자, 회사들을 강하게 압박합니다. 　 1917년에 레닌을 중심으로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납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차 세계대전 중 궐기단결 요청하고, 1917년 러시아 폭력 혁명이 발생하며, 마르크스 사상에 의한 최초 정권이 탄생합니다. 　 레닌은 1919년 모스크바에서 코민테른(공산주의 국제연합)을 창립하여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기초하여 각국의 공산당에 그 지부를 두고 각국 혁명운동을 지도·지원합니다. 　 일본공산당은 1922년, 조선공산당은 1925년에 공산주의가 하나의 연합체를 중심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당시의 한국은 어떤 시대였습니까. 일제의 식민지하에서 일본이 부르조아고 한국은 새로운 노동자와 같은 입장에 있었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을 통해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라, 평등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가난으로 하루 세끼 먹기 힘들던 시절 경제적으로 평등한 사회 건설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 되었겠습니까. 　 그렇게 동유럽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빨간물이 들어 공산주의로 변해버렸고 전세계를 석권하는 일은 시간 문제인 듯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한계에 부딪치기 시작합니다. 　 후진자본주의 국가인 동유럽에서는 노동자가 일어나 혁명을 통해 평등사회를 만들자는 사상이 큰 열풍을 일으킨 반면 선진자본주의 국가인 서유럽에는 막시즘이 통하지 않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