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진선 예비후보가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의 얘기를 직접 듣기 위해 경북지역의 버스에 탑승했다. 유 후보는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교육정책방향도 중요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현실적인 마음의 이해 없이는 올바른 교육 정책을 꺼낼 수 없다고 판단,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고 말했다. 10일 이른 아침 유 후보는 자인, 진량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비록 등굣길 버스 안은 복잡했고 30여분 가량의 짧은 시간이지만 유 후보는 학생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청취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경산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18)양이 “수업 끝나면 집에 일찍 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다. 좀 더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다”고 바램을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재밌고 즐거운 공교육 환경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공부해도 능률이 오를 수 있는 교육환경과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교복비가 부담된다는 지적에 유 후보는 “교복 값 인상의 원인은 학생복을 만들고 개발하는 일부 기업체들의 담합행위에 있다” 며 “저렴한 교복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버스에서 학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직접 들어보니 가슴에 와 닿는 게 너무 많았다” 며 “방과 후 학교는 학력신장분야와 특기적성분야로 이원화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특기적성수업의 활성화를 통해 가고 싶은 학교, 남고 싶은 학교로 만들겠다” 고 예비후보로서 교육정책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