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조병인 전교육감이 지난해 10월 8일 부정비리 혐의로 교육감 사퇴 후 실시되는 이번 4·29 보궐선거는 경북교육 100년 대계를 내다볼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교육감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경북도 교육감 재선거일을 D-48일을 남겨두고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교육감후보를 모르고 있어 후보자들만의 선거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역 교육정책의 수장으로 경북교육 발전 적임자를 선출하는 만큼 후보자들의 면면과 유권자 관심 제고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과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이영우(63) 경북도 교육감 예비후보(이하 이 후보)는 대륜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영천에서 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도 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김천고등학교 교장에 이르기까지 학교 현장과 행정 부서를 두루 거치며 명품 경북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출마했다. 이 후보는 ▲명품 경북교육을 위한 예의바른 인재육성 ▲ 학습 기회의 질적 최대화 ▲신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 문화 정착 등 3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김철(58) 경북도 교육감 예비후보(이하 김 후보)는 대구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 전공하고 1970년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 7년 6월, 행정직 27년 5월 등 34년간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현장경험을 살려 경북교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 후보는 인재경북 3대 프로젝트와 함께 즐거운 교실, 미더운 학교, 보람찬 교단 등 3대 약속 그리고 권역별 중점시책을 발표하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을 위한 구체적 공약은 3대 약속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학습부진아 제로 실현 ▲글로벌 인재 육성 강화: 영재교육, 창의성교육, U-러닝 ▲소규모 전 학교 통학차량 운행 ▲보고 공문서 1/2 감축 ▲학사관련 감사 폐지: 학교평가에 포함 등이다. 그리고 권역별 중점시책으로 ▲동부권은 해양 탐구교육 ▲서부권은 혁신도시 연계 교육 ▲남부권은 대학과 연계 교육 ▲ 북부권은 선비문화 체험학습, 자연환경 체험학습이다. 유진선(49) 경북도 교육감 예비후보(이하 유 후보)는 1993년 30대 초반에 대경대를 설립, 16년만에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 면에서 선두를 달리는 대학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간 뉴스피플의 ‘2008년 대한민국을 빛낸 1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산이 고향이며 영남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 유 후보는 ‘오래도록 바뀌지 않는 교육현실을 이제는 공무원 마인드가 아닌 경영인의 마인드로 바꿀 때’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젊은 희망` `경북 교육의 꿈` ‘새로운 교육’등이 필요한 때임을 주장하고 있다. 주요공약을 살펴보면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선택권 확대 ▲학력향상과 사교육비절감을 위한 정책 ▲글로벌 교육을 위한 정책 ▲인성교육을 위한 정책▲교육시설과 교육여건 개선 정책 ▲지원하는 교육행정정책 ▲교육재정의 확보를 위한 교육 CEO ▲특수ㆍ유아ㆍ 평생교육의 활성화 정책 등이다. 이렇듯 3인의 교육감 후보는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이에 유권자들은 먼 미래를 바라보고 진정 경북교육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