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가 18일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온다고 결심만 한다면 안철수가 요구하는 것을 다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만나 식사를 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이날 "안 전 대표가 당권을 갖겠다고 하면 당권을 내주고, 뭐든 원하는 것은 다 내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권파의 반발에 대해 우려하자 "중요한 것은 안 전 대표가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 나와 같이 (당권파를) 설득을 하든지 또 필요하면 싸우든지 (하는 것)"이라며 "정치라는 게 싸움도 있고 하는 것인데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손 대표가 먼저 물러난 후에 안 전 대표가 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는 "손학규 나가라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는다. 내가 나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라며 "안 전 대표가 들어와서 한다고 하면 필요하면 내주겠다, 다만 먼저 결심하고 공표하라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현재 안 전 대표 측은 최근 변혁의 신당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에 대한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한 상태다. 그동안 안철수계 의원들은 신당 참여를 보류해왔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인 김도식 비서실장은 당시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변혁 신당과 관련해선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고 분명히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명을 무엇으로 하든지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