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령부 제60수송전대는 4일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주)샤프에비에이션케이와 합동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전·평시 군용 항공기에 대한 비상 견인지원능력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민간공항에서 군용 항공기를 대상으로 견인지원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약19만여편의 항공기가 운항하며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 중 한 곳이다.　 공수노선은 정기공수와 부정기공수를 포함해 연간 약 200여편이 운항된다.　 그러나 제주국제공항은 민간공항으로서 군 정비요원이 상주하지 않아 군용 항공기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60전대와 (주)샤프는 군용 항공기에 대한 비상견인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국제공항 군용기 견인지원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에 따른 첫번째 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C-130 수송기가 엔진결함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유도로에서 기동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했다.　 상황을 전파받은 관제탑은 엔진결함 발생 상황, 항공기 위치 등을 한국공항공사 AIR SIDE 운영센터로 통보했으며, AIR SIDE 운영센터는 공군 제주종합수송 지원반에 현장 출동을 지시하고 (주)샤프에 차량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종합수송지원반은 지게차를 이용해 엔진결함으로 멈춰선 항공기에서 군 물자 하역작업을 했으며, (주)샤프는 램프버스로 승객을 안전하게 이송한 뒤 항공기 견인차를 이용해 C-130 수송기를 주기장으로 견인했다.　 60전대는 앞으로도 이 같은 훈련을 연 1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제주국제공항에서 최상의 작적지원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민·관·군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