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삼국·조선시대 유물이 한 곳에서 발견됐다.　 초기철기 시대, 삼국시대, 조선 시대의 유물이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 내 공영주차장 예정부지에서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정한 구역에서 시대를 달리하는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일 동구와 동국문화재연구원 등에 따르면 공영주차장 예정부지에선 초기철기 시대, 삼국시대, 조선 시대의 분묘(무덤)와 생활유적 등이 곳곳에서 확인돼 지난 7월부터 동국문화재연구원과 합동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동구는 공영주차장 예정부지가 유물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물산포지에 해당됨에 따라 지난 2월 조성사업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조사를 하던 중 유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 허가를 받아 주차장 예정부지 중 4616㎡를 정밀발굴조사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유적조사에 나섰다. 1차 유적조사에서 삼국시대의 삭곽묘, 목곽묘, 토광묘 등 분묘 88개, 수혈, 우물 등 3점의 유물과 초기철기 시대의 수레바퀴 흔적 2개, 구덩이(수혈) 22개 등 33점의 유구가 확인됐다.유적들이 확인되자 동구는 주차장 예상부지 4573㎡를 대상으로 추가 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확인한 동구는 2045㎡를 정밀발굴조사로 전환을 결정,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북쪽 생활유적 2748㎡ 중 46.85%에 해당하는 면적 1260.03㎡에서 초기철기 시대 유구 33점이 발견됐고, 북쪽 분묘유적 1868㎡에서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유구 91점 등 총 124점의 유구가 발견됐다. 　 남쪽 생활유적 2280㎡에서는 59.65%에 해당한 1360㎡ 면적에서 조선 시대 건물지 1점이 확인됐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며 언론과 일반인에겐 조사가 완료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발견된 유물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적법한 소유 절차를 확인한 뒤 박물관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