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청자들에 가장 사랑받은 드라마 중 하나는 `동백꽃 필 무렵`일 것이다. `동백꽃 필 무렵`이 여타의 로맨스 드라마들과 다른 점은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등장이었다. 누구인지 모를 까불이의 존재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결국 체포된 까불이는 자신과 같은 존재가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에 `용식`은 "니들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쪽수에 못 이겨."라고 대답한다.　 일명 `쪽수의 법칙.` 이 법칙은 정치에서도 통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쪽수로 힘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에는 선거가 있다.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고 정당에 투표하여 정치인과 정당을 심판한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선거철에만 일한다는 말을 듣는 것처럼 선거만으로 정치를 올바르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그 비용을 정치인이나 정당이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으로부터 고액의 정치자금을 후원받는다면 자칫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나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 이외에 국민들이 쪽수로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는 정치후원금이 있다.　 정치후원금은 일반 국민들이 1회 1만원 이상이라는 비교적 소액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들에게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정치적 이념 혹은 정책을 지지하는 수단이 되어 정치적 표현의 기회가 된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앞서 말한 선거철에만 일하는 정치인, 불법 정치자금 등의 문제를 방지하고 보다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소액일지라도 다수의 국민들이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면서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에 대한 압박을 해소해주고,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현함으로써 정당과 정치인으로 하여금 책임있는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정치후원금은 정치후원금센터 홈페이지(http://www.give.go.kr)나 모바일 정치후원금센터에 접속하여 계좌이체,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나 PAYCO, 카드사포인트를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면 연말 정산시 10만원까지는 전액을 세액 공제 받을 수 있으며, 10만 원을 초과한 금액은 비율에 따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본디 떼로 덤벼서 사또도 처벌하는 민중이란 말이지." 옹산주민들이 힘을 합쳐 연쇄살인마에게서 `동백`을 지켜냈던 것처럼, 작은 힘도 여럿이서 힘을 모으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정치후원금은 소액이어도 다수가 자발적으로 기부한다면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큰 응원으로 작용할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정치후원금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가장 좋을 무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