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2년만에 다시 웃었다. 팀 KLPGA는 1일 경상북도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 6484야드)에서 열린 `2019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서 7승1무4패를 기록했다. KLPGA는 첫 날 포볼 3승1무2패, 둘째 날 포섬 3승2무1패에 이어 최종일 합계 13승4무6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팀KLPGA의 김지현과 장하나는 각각 신지은과 다니엘 강을 2홀차로 제압했고, 임희정 역시 이민지와의 혈투를 승리로 이끌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팀LPGA에서는 리디아 고, 고진영, 이정은, 지은희가 승리를 맛봤다.  특히 신인 임희정과 박민지는 첫 날부터 3전 전승을 거둬 KLPGA 우승을 이끌었다. 팀KLPGA는 7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팀LPGA의 준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역대 성적에서도 2승3패로 팀LPGA를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