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최근 3년간(3분기 기준)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 사진)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계약종별별 전력판매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3분기) 7만3278GWh, 2018년(3분기) 7만4379GWh를 기록한 전체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2019년(3분기)에는 7만3181GWh로 감소했다. 1년 전 동기 대비 1.6%나 줄었다.　 산업용 전력은 광업·제조업 등에 쓰이는 전기로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감소는 경기 침체 및 경제 불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지역은 지난 2017년(3분기) 1698GWh에서 2018년(3분기) 1665GWh로 감소(전년동기 대비 1.9%)했던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올해(3분기)도 1584GWh로 연속 하락(전년동기 대비 4.8%)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도도 2017년(3분기) 8220GWh, 2018년(3분기) 7971GWh, 2019년(3분기) 7651GWh로 대구지역과 동일하게 연속 하락하는 등 지역경제 침체가 전기사용량 축소로 나타난 것이다.　 올해 대구의 산업용 전력판매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594GWh, 3월 537GWh, 6월 528GWh, 9월 511GWh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 15일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경기종합지수`에 따르면 대구의 8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0으로 지난5월(99.9) 이후 3개월 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지난해 9월(98.7) 이후 11개월 연속 정체 또는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곽 의원은 "대구지역의 광업, 제조업 등에 쓰이는 전기의 사용이 줄었다는 것은 산업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제성장률 하락이 우려되므로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낮은 개별사업장마다 원인을 파악해보고 제대로 된 진단을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