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고전 `호두까기 인형`이 대구에 온다.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30일, 12월1일 용지홀에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독일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호두까기 인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안무는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작품이다. `20세기 발레 영웅`으로 불리는 그리고로비치는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꿨다.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연기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수진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에서마리 역은 정은영과 곽화경, 왕자 역은 김기완과 구현모가 맡는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호두까기인형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