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국민 53.5%가 반대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현행 징병제 대신 자원하는 직업군인 형태로 군대를 유지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가 53.5%인 반면, `찬성`은 38.7%로 모병제 도입 반대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병제 반대 의견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4.7%), 권역별로는 충청권(63.7%) 및 강원·제주(62.2%), 정치이념별로는 보수(67.0%) 및 중도보수(66.1%), 직업별로는 자영업(62.2%), 판매·영업·서비스직(63.4%), 주부(59.8%) 층에서 특히 높았다. 반면, 모병제 찬성 의견은 연령별로는 40대(52.1%), 권역별로는 호남권(58.1%), 정치이념별로는중도진보(55.3%)와 진보(49.8%),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49.6%)에서 상대적으로높았다. 모병제를 도입한다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 수준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한 결과, `현재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43.6%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30.2%), `현재보다 강화될 것`(23.1%) 순이었다. 약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60대 이상(53.5%), 보수(59.0%)와 중도보수(53.3%), 주부(52.0%), 자영업(50.9%)층에서 다수인 반면, 20대(39.5%), 학생(50.5%), 중도진보(45.6%), 생산·기능·노무직(47.0%) 중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3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유선 20%, 무선 8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9%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