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이머징 이슈를 영역별 및 위기와 기회, 판단보류로 분류한 것이 기후 및 환경변화 이머징 이슈 분류이다. 위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사회 분야 이머징 이슈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 인구 밀집 현상이 발생하면서 환경에 의한 빈부격차가 심화 되는 현상을 예상하였다. 과학기술 분야는 환경변화에 따라 AI와 같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과학기술이 발달할 것이며 이에 따라 AI가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속, 결혼, 범죄 문제를 예상하였다. 과학기술 발달로 인한 기회 요인으로는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미래상 예측하였다. 환경 분야 이머징 이슈는 환경오염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동물·벌레가 창궐, 방독면 없이 숨 쉴 수 없는 대기 환경 등 위기를 예측하는 동시에 환경 변화에 적응한 슈퍼 베이비의 탄생 또한 예측하였다. 경제 분야는 고탄소 배출 기업이 퇴출 위기에 빠지면서 생존을 위해 로비를 시도하고 탄소 암시장이 성행한다고 예상해보았고 정치 분야는 중앙 정부의 힘이 약화되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환경 정책 또한 지역마다 다르게 시행되어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하였다. 국제적으로는 한국이 탄소 Free 독립국을 선언하면서 이러한 방향성에 동의하지 않는 주변국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측하였다. 결과를 각 영역으로 분류했으나 각각의 이슈는 여러 분야에 걸쳐 있으며 이슈 간에 상호작용하며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머징 이슈 브레인스토밍 워크숍은 각 분야의 연구진이 참여하여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경 및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로서 향후 미래사회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인류에게 위협이 될 이슈로 부상하는 주제인 만큼 해당 주제에 대한 미래 이머징 이슈를 도출해보는 것은 미래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서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워크샵을 통해서 미래를 연구함에 있어 문헌연구나 전문가의 예측만으로는 부족한 사각지대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워크숍 결과를 통해 도출된 이머징 이슈는 추가적인 논의와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을 통해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정책적 대안으로 연계, 발전시킬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