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9년 만에 가장 적은 377만9000톤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7만9000톤으로 지난해(386만8000톤)보다 2.3% 감소했다. 　 통계청이 쌀 생산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로는 5번째로 적은 규모다. 역대 가장 생산량이 적었던 해는 1968년의 319만5000톤이다. 1965년(350만1132톤), 1980년(355만257톤), 1967년(360만3104톤) 순이다. 　 올해 쌀 예상생산량 감소는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으로 타(他)작물 전환 사례가 늘면서 쌀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에 제13호 태풍 `링링`,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악화에 영향을 받은 탓이다. 　 정구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재배 면적 감소와 함께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줄어들었다"며 "태풍,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2만9820ha(헥타르·1㏊^1만㎡)로 지난해(73만7673ha)보다 1.1% 줄어들었다. 10ha당 예상생산량은 518㎏으로 전년(524㎏)보다 1.1% 쪼그라들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4만7000t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71만4000톤)과 전북(60만6000톤)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