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 지역을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인력양성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공모사업(2차)’에 인공지능 대학원 운영대학으로 ‘포스텍’이 최종 선정되는 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대학원은 과기정통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 산·학·관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핵심·기술 및 고도 학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석·박사급 인재를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 상반기에 3개의 인공지능 대학원을 선정한 바 있으나,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폭팔적인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과기정통부는 추가경정예산에 20억원을 편성하고 추가로 2개 대학을 뽑기로 했다.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경북도는 포항시, 포스텍, 지역기업 등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어필했으며, 적극적인 재정지원도 약속하는 등 인공지능 대학원의 지역 유치를 위해 앞장 서 왔다. 그 결과, 최종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포스텍이 선정, 총 5년간 국비 90억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 대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 종료 후에는 평가를 거쳐 성과를 인정받을 경우 최대 5년(3+2)간 국비 100억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포스텍은 ‘AI와 Data Science 분야의 세계 최고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2023년까지 200명 이상의 AI 고급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입학생의 60%(30명)는 석사과정, 나머지 40%(20명)는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운영하며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 봄학기부터 인공지능 대학원을 개강한다. 특히, 포항 지역에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포항경제자유구역, 포스코 벤처밸리 등 과학산업 R&D 허브가 집적해 있어, 인공지능 대학원에서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8년 포스텍에 인공지능 거점센터를 개소해 AI 핵심기술 개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산자부의 ‘산업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선정돼 산업분야의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인공지능은 타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기존 산업분야의 획기적 변화를 촉발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AI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