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37) KBS 아나운서가 오늘 27일 결혼식을 올린다.박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3세 연하의 스타트업 사업가 트래블 월렛 김형우 대표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사람은 윤지영(45)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사회는 한석준(44) 아나운서가 맡는다. 축가는 KBS 2TV 예능물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2am` 출신 이창민(33)이 부른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KBS 라디오 `박은영의 FM대행진`에서 "산뜻한 아침 공기, 살짝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신호 받고 서 있던 교차로와 인사를 나눈 스태프들,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며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문자들이 왔었는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고 싶을 만큼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결혼식 당일에도 식장 가기 전 방송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겠죠? 여러분의 박 과장 오늘 결혼한다. 오래 기억하게 될 날이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은데, 이 특별한 아침 함께 해줄 거죠?"라며 소회를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연예가중계`, `KBS 뉴스광장`, `비타민`, `영화가 좋다`, `도전! 골든벨` 등에서 활약했다. 결혼 후에도 일과 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