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에 개항되는 포항 영일만항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또 포항을 방문해 영일만항이 제공하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검토해보시고 여러분의 회사와 지방자치단체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일만항 포토세일즈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박승호 포항시장은 16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2009 경제개발 및 동해교류에 관한 국제회의에서‘환동해시대 영일만항의 활성화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채용생 속초시장, 이가라시 스미오 동북아 훼리사장, 강호권 중국 훈춘시장, 마르티넨코 프리모르 아브토 트랜스사 사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물류 및 선사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발표에서 포항은 포스코를 비롯한 우수한 철강회사들이 있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을 비롯한 생명공학센터, 지능로봇연구소 등 첨단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경제자유구역, 무역자유지역 지정을 통해 외국기업 및 물류회사 유치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영일만항의 경우 대한민국 수출물량의 14.6%를 차지하는 대구 경북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항에 비해 환동해권 물류비 경쟁력이 일본 서해안과는 70km, 러시아 극동지역과는 110km나 가까우며 국내의 경우도 서울 등 경인 지역의 물류비용을 상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했다. 또 영일만항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도 이점으로 내세웠다. 대구 경북지역에 있는 42개소의 산업단지와 54개소의 농공단지에서 나오는 연간 100만 TEU의 물량과 영일만배후산업단지와 철강공단에서 발생하는 20만 TEU의 컨테이너 화물, 이밖에 코오롱,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사 등과 영일만항 이용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 등을 들었다. 물량 처리의 신속성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 시장은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국도 대체 우회도로, 영일만항 배후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2014년 동해중부선 준공과 연계한 영일만항 인입선 철도가 건설되면 앞으로 러시아 철도, 중국 철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사와 물류회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인센티브. 박 시장은 영일만항에 취항하는 선사에는 항로연장지원금과 특화항로개설에 대한 운항 손실금을 지급하고 화주 및 포워드 물류기업에는 이용장려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