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달 6일 신년사에서 강조한 `자신감`이 올해 현대그룹의 경영 키워드로 확정됐다. 현대그룹은 15일 각 계열사별 신입사원 연수 및 워크숍 등에서 자신감을 강조하는 `자신감 캠페인`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누군가 `자신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자신있습니다`라고 즉시 외칠 수 있는 현대맨이 돼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신입사원 연수의 주제도 `자신감`에 맞춰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일부터 5일간 진행한 신입사원 산악극기훈련에서도 팀별로 미션을 부여받은 신입사원들은 5시간 동안의 등반 내내 "자신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사령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젊음의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주문했다. 아울러 현대택배 임직원들은 지난 8일 열린 새해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예스, 위 캔(Yes, We Can)` 선언식을 갖고 `긍정의 힘`과 `자신감`을 올해 사업계획 달성의 수단으로 선포했다. 이 밖에도 현대 임직원들의 회식자리에서 "자신있습니까?"라는 건배제의가 등장하는 등 `자신감` 캠페인이 곳곳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신감 캠페인은 지난해 선포한 `신(新) 조직문화 4T`중 하나인 Tenacity(불굴의 의지)의 실천운동이기도 하다"며 "올해는 신사옥 입주 등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신감이야 말로 최고의 경쟁무기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