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까지 열린 2019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 4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세계 과학영재의 조기발굴과 국제적 친선을 목적으로 전 세계 만 18세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국가별 4명씩 참가해 지구과학분야의 이론 및 실험 능력을 겨루는 경시대회다.　 이번 대회는 2007년 대구가 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13회째로 12년 만에 다시 대구에서 열렸다.　 각국의 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 간 대구, 경주, 청송 등에서 지구과학의 신비가 담긴 지형을 탐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대구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도 했다.　 또, 학생들은 다국적 팀을 이루어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는 `다국적팀공동연구과제(ITFI, International Team Field Investigation)` 및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관해 조사 후 연구물을 발표해 해결 방안을 찾는 `지구 시스템연구과제(ESP, Earth SystemProject)`를 통해 창의적인 탐구 활동을 함께 하며 국제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총 41개국 43팀에서 179명의 학생과 231명의 멘토·참관인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됐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는 금메달을 수상한 김지훈(경남과학고 3학년)군, 남호성(대구일과학고 3학년)군, 정동민(낙생고 2학년)군, 최민우(경기과학고 3학년)군 등 총 4명이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종합 5위에서 4단계나 상승하며 일본과 함께 종합 1위에 올라 지구과학 인재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개인 종합순위 1위로 금메달을 수상한 김지훈 군(경남과학고 3학년)은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팀 활동을 통해 각 국의 지구과학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며 소감을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2007년 1회 대회에 이어 또 다시 대구에서 개최된 이번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41개국 참여자 전원이 대구에서 즐거운 기억만을 가지고 가길 바란다"며 "기후·환경 등 삶의 터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구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대구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