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밀양공공하수처리장에서 가축분뇨의 `혐기성소화 탈리액 처리`를 목적으로 진행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 현장테스트에서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혐기성소화 탈리액은 돈분, 우분 등 가축분뇨를 혐기성 세균으로 약 35일간 분해·감량화해 액체와 고형물이 분리되어 발생되는 액체를 말한다. 시에 따르면 가축분뇨 혐기성소화 탈리액 폐수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밀양시의 축산농협측에서 경주시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테스트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밀양하수처리장 내 혐기성소화 탈리액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 경주시 에코물센터 수질연구팀장, 두산중공업 관계자가 함께 현장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역의 축산농협측 관계자가 참관해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축산농협 관계자는 이번 현장테스트의 처리효율에 만족해하며, 하루 150~200t 처리규모의 전체적인 설치비용과 설치부지, 처리수질 결과 등 세부제안을 추가로 요청했다. 이석준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전국적으로 가축분뇨 혐기성소화 탈리액에 대한 처리문제와 특화된 공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 영남대와 특화된 공법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물 기술의 적용을 다변화하여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영남대, 두산중공업과 함께 하수처리기술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경주시의 GJ-R 기술과 영남대, 두산중공업의 LEAOX기술을 결합해 고농도 질소함유 하수처리사업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