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재난과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 사전 예방은 물론이고, 사고 발생 시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장애인, 치매노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임무이다. 이러한 국가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중심에 사회복무요원들이 있다. 사회복무요원들은 일손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매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고 특수학교 장애아동들의 손발이 되어 주기도 한다. 또한, 소방서에서 각종 사고 현장 지원, 경찰서에서 학교 주변 순찰 활동, 지하철에서 응급상황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등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최근 언론보도 사례를 보면, 2주마다 헌혈을 하고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여 생명 나눔을 실천한 사회복무요원과 마라톤 경기 중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시로 생명을 살린 사회복무요원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사회복무요원제도는 국민개병주의 원칙에 입각한 예외 없는 병역의무부과와 병역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하여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 등의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분야에 일정기간 근무하게 함으로써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하는 복무제도다. 1995년에 공익근무요원제도로 시작되어 2013년 사회복지 분야를 확대함과 동시에 사회복무요원제도로 명칭이 변경 되었으며, 복지시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에서 공익목적 업무수행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현재 전국에는 12,360개 복무기관에 58,361명이 대구경북지역에는 1,398개 복무기관에 6,084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행정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간혹, 일부 사회복무요원들의 일탈행위로 성실하게 복무하는 대다수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들의 우려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회복무요원들은 그렇지 않다. 현역은 하늘, 땅, 바다에서 나라를 지키지만 사회복무요원은 사회복지, 환경 등 사회 구석진 곳에서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의 맡은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이 건강하게 병역이행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배려와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작은 격려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큰 위안과 응원이 될 것이며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복무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