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함으로써 아이들이 태어나고 우리가 사는 사회가 계속 존속하게 됩니다. 동물이나 식물도 암컷과 수컷의 조화 때문에 자연생태계가 유지가 됩니다. 삼라만상이 음과 양의 원리 때문에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만물의 체계가 작동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의 과정에서 태어났고 우리 또한 사랑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어진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은 얼마나 잘 사랑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랑하는 것일까요? 우선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생각이 뭔지 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뜻에 맞게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가 있나요? 우선 부모님, 연인, 남편, 아내, 친구, 선생님, 형제자매… 또 누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까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당신도 사랑하며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산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당신도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자님 말씀에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면 멀리 나가지 않으며 부득이한 일이 있어서 나가게 되면 반드시 미리 행방을 말씀드려야 한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나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나의 안전을 위하여 늘 걱정하시니 나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걱정을 들어 드리기 위하여 부모님께 나의 행방을 미리 알려드리라는 뜻이겠지요. 부모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계시는 마음을 알고 거기에 맞게 내가 행동하는 것이 부모님의 사랑에 맞게 사는 것이겠지요. 부부사이나 연인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고 상대방의 걱정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늦게 밖에 있을 때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고 언제쯤 집에 들어간다고 알려주면 상대방이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뿐더러 신뢰가 쌓이고 더 만족스런 관계가 유지될 것입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의 뜻에 맞지 않게 행동하면서 마치 그런 태도가 자유를 추구하는 멋진 태도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 친구가 밤 시간에 여자 친구에게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런 걸 왜 묻느냐고 답을 했다면 그 두 사람의 관계는 더이상 진척이 되지 않는다고 봐야겠지요. 이런 관계에서는 당연히 만족감 대신에 불만이 쌓이고 나아가서 다툼의 원인이 되겠지요. 행복한 관계가 아니라 불행한 관계가 시작된다고 봐야겠지요. 남녀 간의 사랑은 육체적 사랑을 바탕에 깔고 정신적 사랑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은 빠르면 3개월에서 길면 3년 정도가 지나면 권태기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주어진 기간에 사랑하는 사람의 문화, 취미, 습관, 원하는 것 등을 잘 파악하여 맞추어줌으로써 신뢰와 일체감을 느끼는 동시에 정신적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한계가 많은 3차원적인 세상입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완전한 행복감이 없는 세상입니다. 불완전한 육체와 물질적인 것에 우리의 정신이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을 깊이 있는 정신적인 사랑으로 더 키워가야 우리가 느끼는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더욱더 커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