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안식일날,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그 때도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판했다. 서기관,바리새인 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자기를 신뢰하는 위에 있으면 예수님을 비판 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도 내 마음에 맞아야 받아들이지 맞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가 없으니까 결국 비판을 하게 된다. 예수님 당시에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비판했는가? 간음한 여자가 예수님을 비판했는가? 십자가의 강도가 예수님을 비판했는가?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은혜를 입었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그들은 어떤 상태의 사람들이었느냐면 가인이 동생을 죽이고 죄를 범한 뒤, 깨닫고 아 나는 소망이 없구나. 하는 위치에 온 사람이 바로 간음한 여자, 십자가의 강도, 사마리아 여자 등 이런 사람들이다. 그러나 서기관,바리새인들은 가인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당연히 하나님이 자기의 제물을 받으실 줄 알았던 마음처럼, 서기관,바리새인들은 항상 예수님의 말씀마다 판단하고 비판하고 꼬투리를 잡았다. 그런데 창세기4장의 가인의 이야기는 한낱 가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인간, 전 인류의 마음을 그려 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 바리새인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선하게 살았기 때문에 자기를 신뢰했고 강도나 간음한 여자,삭개오 이런 사람들은 자기를 신뢰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을 수 있었다. 오늘 이 시대도 똑같다. 서기관, 바리새인들처럼 어느정도 선하게 살고 어느정도 남을 위해 수고하고, 어느정도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여러분의 마음도 다가인의 처음 마음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가 없고 믿을 수가 없다. 한 번은 불우한 여성들이 모인 곳에 가서 성경말씀을 전한 적이 있었다. 그들은 표현은 잘 안하지만 마음에서 간절하게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어떤 여성단체에 가서 성경공부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분들은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고 공부도 많이 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참으로 딱딱하고 말씀을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감나무는 감이 안 맺혀도 감나무다. 사과나무는 꽃이 안 피고 열매를 안 맺어도 사과나무다.지금은 열매가 없다해도 언제든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살아있는 감나무고 사과나무다. 그러나 열매가 맺히기 전까지는 사과나무 같지 않아보이고 감나무 같지 않아 보인다. 우리 죄의 나무도 그렇다. 우리 인간은 전부다 죄의 나무다. 인간들이 악을 저지르고 난 뒤에 아, 나는 죄의 나무구나. 하면 그것은 좀 늦은 것이다. 살인을 하지 않고, 간음을 하지 않고 도적질을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여러분 속에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은 죄의 나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살인,간음,도적질 같은 것이 나오지 않았다 할지라도 여러분을 신뢰할 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은 여러분의 마음을 죄가 다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죄의 나무에서 죄가 많이 드러나서 악을 행하고 더럽고 추한 죄가 드러나게 되면 여러분이 죄인 인줄 알고 여러분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주님 앞에 은혜를 입기에 합당한 사람들이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기 전에는 자기의 죄를 깨닫지 못했다. 그 때는 그는 안색이 변했고 분해하면서 하나님께 은혜 입을 마음이 손끝 만큼도 없었다. 다시 말하면 그는 하나님과 먼 거리에 있었다. 그 다음, 가인이 아우를 죽이고 죄가 다 드러난 뒤에 자기가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인은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입히는 것을 본다.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베드로나 탕자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실수나 허물을 통해 자신을 믿는 믿음이 무너진 뒤에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기를 신뢰하면서 껍데기로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없다. 참된 믿음은 여러분을 불신 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입혀주시기 위해 죄를 깨달을 때까지 죄에 그대로 내어버려두신다는 것이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고 난 뒤에야 죄를 깨닫게 된 것이다. 여러분이 죄에 대한 가책을 못 느낄 정도로 착하게 살았다면 사실은 그것은 하나님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