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경주시는 올해 30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감포시장과 안강시장, 성동시장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감포시장에는 올해 사업비 10억원과 지난해 이월된 사업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40억원이 투입, 2층 상가(2,366㎡) 건물이 신축된다. 경주시는 또 감포시장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차량 14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5,074㎡)도 오는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안강시장에 대해서는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300m 규모의 아케이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안강시장에 61억원을 들여 장옥 26동, 주차장 1,000㎡, 하수로 750m를 정비하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1971년 개설 이후 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성동시장에는 올해 1억3,300여만원을 투입해 100㎡ 규모의 화장실을 신축한다. 경주시는 지난 2004년부터 이곳에 11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케이드(1,283㎡)를 설치하고, 부지(3,306㎡)를 매입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에 걸맞는 시장으로 단장했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3억9000여만원을 들여 중앙시장 내 상인 교육장 및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양북시장 내 재래식 화장실 7동을 보수하는 한편 불국시장 어물전 아케이드 및 하수구 설치, 외동 및 불국시장 하수도 보수공사 등을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추진한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