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차별 개선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교사들의 공백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대응방안을 관내 학교에 전달했다. 　 앞서 전국 교육공무직 노조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공공부문 총파업에 동참해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나선다.　 비정규직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교섭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인상, 근속수당 인상, 근속수당가산금 신설 등 6가지 임금인상안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그동안 정규직과 차별 대우를 받아왔다며 이번 총파업을 통해 시교육청의 개선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대구 지역 비정규직 교사들 대부분이 무기계약직이며 임금인상도 매년 꾸준히 진행했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따른 파업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정규직 노조의 요구사항을 전부 수용할 경우 10년차 근로자 1인의 임금인상률이 22%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수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학교 조리실무원의 임금은 2009년 대비 10년이 지난 2018년 임금은 112.76% 인상했다.　 2007년 대부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돼 있고, 2013년 교육감 직고용으로 전환돼 고용이 안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주장하며 정규직과 동등한 입장으로 대우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파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관내 모든 학교에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시달했다.　 또 학교에서 직종별 파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노동관련 법령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학교급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학교는 도시락을 지참토록 안내하거나 도시락 또는 빵, 우유 등 대체식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하는 일부 아동에 대해서도 별도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돌봄교실 운영, 특수아동 지원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교직원 등 학교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임금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해 파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