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 여성 가구주 수가 2000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여성 1인 가구 또한 2000년에 비해 2.2배 증가해 남성 중심사회에서 여성의 독립적 생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우리나라 여성인구는 2579만6000명으로 총인구 5170만9000명의 49.9%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남성인구가 많고 60대 이상은 여성인구가 많았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31.2%로 2000년 대비 12.7%p 상승했다. 2000년 18.5%, 2009년 25.3%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가구주가 미혼 여성인 가구는 148만7000 가구로 2000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 또한 2000년 57만5000 가구, 2009년 101만9000 가구에 비해 대폭 늘었다. 여성 1인 가구는 291만4천 가구로 2000년 대비 2.2배 증가했다. 2000년에는 130만4천 가구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들 중 결혼을 ‘해야 한다’는 여성 비율은 43.5%로 남성(52.8%)보다 낮고, 2년 전(47.6%)에 비해 4.1%p, 10년 전(61.6%)에 비해 18.1%p 하락했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여성 비율은 2018년 28.6%로 남성(37.9%)보다 낮고, 2년 전(34.2%) 대비 5.6%p, 10년 전(53.7%)보다 25.1%p 하락했다. 가족관계 만족도의 경우 자기 부모 및 배우자와의 관계에서의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낮고, 자녀 및 자기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의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2017년 출생한 여성의 기대수명은 85.7년으로 남성(79.7년)보다 6.0년 더 길게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 간 기대수명의 차이는 전년 대비 0.1년 감소했다. 지난해 여성의 흡연율은 3.5%, 음주 경험율은 53.4%로 2년 전보다 증가했고 전반적인 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체감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체감은 남성이 더 높았다.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45.6%로 남성의 비율 52.0%보다 낮았다. 지난해 여성 월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6.6%, 10년 전 대비 45.7% 상승했지만 남성 임금(356만2천원)의 68.8% 수준에 불과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3.8%로 남학생(65.9%)보다 7.9%p 높았고 여성 교장의 비율은 각각 44.8%(초등학교), 26.9%(중학교), 10.9%(고등학교)였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6%로 10년 전(12.5%p)보다 8.1%p 상승했고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8년 50.6%로 전년(50.2%) 대비 0.4%p, 여성 법조인은 28.7%로 전년(26.1%) 대비 2.6%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