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대구 엑스코가 개관 18년 만에 글로벌 규모의 전시가 가능한 `엑스코 제2전시장 기공식`을 연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지역 전시 산업의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엑스코 제2전시장은 2021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전시면적 부족으로 성장한계에 도달한 지역 대표 전시회를 글로벌 규모의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건립된다.총 사업비 269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만471㎡(전시장 1만5000㎡) 규모로 지어지며 총 공사기간은 약 20개월로 오는 202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공사로 엑스코는 통상 국제대형행사 유치에 필요한 3만여㎥의 전시면적을 확보하면서 명실 공히 글로벌 전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엑스코 제2전시장의 입면은 글로벌 컬쳐 게이트(Global Culture Gate, 세계문화 교류의 문)를 형상화하고 한국의 미를 표현하고자 긴 처마를 도입하는 등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한 몸에 담았다.지역 랜드마크로의 상징성과 인지도를 확보하도록 디자인했으며, 전면부 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지진과 화재 등에 적극 대처 가능한 건축물로 설계됐다.대구시는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으로 마이스산업과 연관된 숙박, 관광, 음식, 제조, 물류산업의 동반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또 2027년 예정된 엑스코선 개통으로 뛰어난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도와준 편입부지 지주분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마이스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지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