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 2000톤 가량의 폐타이어를 불법으로 보관한 폐기물처리업자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김태환)은 농촌지역에 2000t의 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7일 밝혔다.또 A씨가 운영한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경북 성주군에서 폐기물중간재활용업 허가를 받은 A씨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칠곡군 왜관읍의 허가받지 않은 보관시설에 대구와 경남 등의 타이어대리점에서 수집한 폐타이어 2000t가량을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부장판사는 "A씨가 동종전과가 있음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폐기물을 보관해 그 범행의 경위 및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김씨에게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의 전력이 없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