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4월) 출생아 수가 10만9200명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결혼도 7만9100건에 그쳐 가장 저조했다. 우리 사회의 당면 문제인 `인구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 확인해준 결과다. 26일 통계청의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6100명이다.이는 지난해 같은달(2만7800명)보다 6.1% 감소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10만9200명으로 전년 동기(11만7600명) 대비 8400명(7.1%) 줄었다. 결혼 건수도 줄었다. 올해 4월 2만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2만600건)보다 2.9% 감소했다. 1분기  누계로는 7만9100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8만6800건)보다 8.9%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저치다. 1분기 통계(출생 10만9200명 및 혼인 7만9100건)도 같은 상황이다. 문제는 결혼 건수가 준다는 데 있다. 한국의 출산율은 90% 이상 혼인 후 출산이 차지하고 혼인 외 출산율이 높은 서구사회와 달라 결혼이 출산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출산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건수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2년 32만7100건(전년 누계 대비 -0.6%), 2013년 32만2800건(-1.3%), 2014년 30만5500건(-5.4%), 2015년 30만2800건(-0.9%), 2016년 28만1600건(-7.0%), 2017년 26만4500건(-6.1%), 지난해 25만7600건(-2.6%) 등이다. 올해 1분기 누계는 감소폭이 8.9%로 결혼시즌인 가을에 대촉 늘어난다 하더라도 지난해 결혼건수보다는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전국 시, 구청 및 읍, 면 동에 신고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자료를 기반으로 이 통계를 작성한다. 월별 자료는 지연 및 미신고를 추정 반영하므로 내년에 공표되는 연간 잠정치 및 확정치와 다를 수 있다.